물체가 둘로 보여요~복시에 대한 모든것

외상후 복시와 비외상성 복시: 원인부터 치료까지 완벽 가이드

복시(複視, Diplopia)는 하나의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시각적 이상 증상입니다. 특히 외상 후에 발생하는 복시는 신경계나 안와 구조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외상이 없어도 복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원인 또한 다양합니다. 이 글에서는 외상후 복시를 중심으로, 외상이 아닌 복시의 원인과 치료까지 폭넓게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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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 복시란?

외상후 복시(Post-Traumatic Diplopia)는 외부 충격이나 사고(교통사고, 낙상, 스포츠 외상 등) 이후 발생하는 복시를 의미합니다. 눈 자체뿐 아니라, 뇌, 신경, 안와의 뼈, 눈 근육 등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복시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 단안 복시(Monocular Diplopia): 한쪽 눈으로만 볼 때도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
• 양안 복시(Binocular Diplopia): 두 눈을 함께 사용할 때만 나타나는 복시 (외상 후 복시는 대부분 양안 복시)

외상후 복시의 주요 원인

1. 안와골절 (Orbital Fracture)

눈 주변 뼈가 부러지면서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이 끼거나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안와 하벽 골절(blow-out fracture)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2. 외안근 손상

외상으로 인해 눈을 움직이는 근육(외안근)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기면 복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뇌신경 손상 (Cranial Nerve Palsy)

제3뇌신경(동안신경), 제4뇌신경(활차신경), 제6뇌신경(외전신경) 중 하나가 손상될 경우 복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뇌진탕이나 두부 외상 후 흔하게 발생합니다.

4. 뇌손상 (출혈 또는 좌상)

두개골 내 출혈이나 뇌 좌상으로 인해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신경 경로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안구 위치 이상

외상으로 인해 안구가 비정상적인 위치로 밀리거나 회전하면, 두 눈의 시축이 맞지 않아 복시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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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 복시 증상

• 수평 또는 수직 방향의 이중 상
• 두 눈을 사용할 때만 증상이 나타나며, 한쪽 눈을 감으면 사라짐
• 눈의 움직임에 따라 복시가 심해짐
•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동반 가능
• 시야가 흐릿하거나 초점을 맞추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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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 복시의 진단 방법

1. 시력 및 복시 평가

복시의 각도와 방향, 거리를 측정하여 상태를 확인합니다.

2. 정위 검사 (Cover-Uncover Test)

눈의 정렬 상태와 시축 이상 여부를 검사합니다.

3. 영상 검사 (CT/MRI)

안와 골절, 연조직 손상, 근육 끼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을 시행하며, 뇌 이상이 의심될 경우 MRI를 촬영합니다.

4. 신경학적 검사

눈 주변의 뇌신경 기능을 평가하여 신경 손상 여부를 파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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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 복시 치료법

1. 경과 관찰 및 자연 회복

신경 손상이 가벼운 경우 수주~수개월 내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2. 프리즘 안경

복시가 회복되는 동안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보조 도구로, 두 상을 하나로 맞춰줍니다.

3. 수술 치료

근육 유착을 풀거나 안와를 재건하는 수술로, 일반적으로 외상 후 6개월 이상 복시가 지속될 때 시행됩니다.

4. 시각 재활 및 신경 훈련

눈과 뇌의 협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재활 훈련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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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없이도 복시가 생길 수 있다?

복시는 외상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외상과 무관하게 복시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들입니다.

1. 사시(Strabismus)

눈의 정렬이 비정상적일 때 발생하며, 선천적이거나 피로나 스트레스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뇌신경 마비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으로 인해 3, 4, 6번 뇌신경이 손상되면 복시가 나타납니다.

3. 백내장 또는 수정체 이상

단안 복시의 흔한 원인으로, 빛의 굴절이 왜곡되어 사물이 겹쳐 보입니다.

4. 각막 이상

각막이 울퉁불퉁하거나 손상된 경우(예: 각막염, 원추각막)에도 복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망막 질환

황반변성, 망막부종 등 망막 이상은 물체의 상을 비정상적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6. 갑상선안병증

그레이브스병과 관련된 질환으로, 외안근이 뻣뻣해지고 눈이 튀어나오면서 복시가 유발됩니다.

7. 중증 근무력증

자가면역 질환으로, 외안근의 피로도가 높아져 눈 정렬이 일시적으로 어긋납니다.

8. 편두통 또는 뇌졸중

시각신경 경로가 영향을 받아 일시적인 복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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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안 복시 vs 양안 복시 비교

구분 단안 복시 양안 복시

원인	각막, 수정체, 망막 질환	신경, 근육, 사시 등
특징	한쪽 눈만으로도 겹쳐 보임	두 눈 함께 사용할 때만 복시 발생
해결법	문제 있는 눈 감아도 복시 지속	한쪽 눈 감으면 복시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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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시 증상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빠른 안과 방문: 각막, 수정체, 안구의 움직임 이상을 확인
• 신경과 진료: 뇌신경 손상 여부 확인
• 영상 검사: CT/MRI를 통한 골절, 뇌손상, 근육 손상 확인

복시가 반복되거나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뇌질환 또는 전신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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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복시는 신체 이상을 알려주는 경고 신호

복시는 단순한 시력 문제가 아니라, 눈, 신경, 근육, 뇌 등 다양한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외상 후 복시는 물론, 외상이 없어도 다양한 내과적 또는 신경학적 문제로 복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동영상도 참고해 보세요~

물체가 둘로 보여요 - 단안 복시의 원인과 치료(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

물체가 둘로 보여요 - 양안 복시의 원인과 치료(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