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산동검사 하겠습니다”라는 말, 당황하셨나요?
안과에서 검진을 받다 보면 갑자기 “오늘은 산동검사 하셔야겠어요”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눈동자를 일부러 키운다고 하니 어쩐지 겁도 나고, 검사 후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걱정되기도 하죠.
특히 임산부나 어린아이에게 이 검사가 괜찮은 건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 산동검사가 어떤 검사인지,
✔ 어떤 경우에 주의가 필요한지,
✔ 아이들에게 자주 시행되는 조절마비굴절검사와의 공통점과 차이점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릴게요.
검사 전 미리 알고 가면 마음이 한결 편해질 거예요
산동검사를 시행하는 이유
산동검사는 다음과 같은 안과 진단 시에 필수적입니다:
- 망막 질환 (예: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망막열공)
- 시신경 이상 (녹내장 초기진단 등)
- 비문증, 섬광증 증상이 있는 경우
- 고도근시 환자의 정기검진
- 눈 외상의 평가
산동검사, 위험할 수 있나요?
대부분의 경우 산동검사는 안전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일부 상황에서는 주의가 필요하거나 시행 전 의사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임산부
- 산동약은 대부분 국소 사용이지만, 태아에 대한 영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임신 초기나 고위험 임신의 경우에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 대개 긴급한 검사 목적이 아니라면 임신 후기나 출산 후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 녹내장 환자
- 일부 산동제는 폐쇄각 녹내장 환자에서 안압을 급격히 상승시켜 급성 녹내장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산동 전 반드시 안과의사의 안각 검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 심혈관 질환자
-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산동약 성분(예: 페닐레프린)이 일시적인 혈압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동 후 불편한 점은?
- 눈부심 (햇빛, 실내조명에 민감해짐)
- 가까운 글자가 잘 안 보임 (조절 기능 마비로 인한 근거리 시야 흐림)
- 효과 지속 시간: 4~6시간, 어린이는 경우에 따라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음
외출 시 선글라스 필수, 차량 운전은 자제해야 합니다.
조절마비굴절검사란?
조절마비굴절검사(Cycloplegic Refraction)는
눈의 조절작용(초점 맞추는 능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정확한 굴절도수(근시·원시·난시 정도)를 측정하는 안과 검사입니다.
왜 조절을 마비시키나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눈의 초점을 맞추는 조절 기능이 매우 강합니다.
이 때문에 평소에는 근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원시이거나,
정확한 안경 도수가 잘 측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숨은 도수’를 찾기 위해
일시적으로 조절 기능을 마비시키고 눈의 ‘진짜 상태’를 보는 것이 이 검사입니다.
검사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 조절마비제(점안약)를 눈에 넣습니다.
- 대표적으로 싸이클로펜토레이트, 아트로핀 등이 사용됩니다.
- 15~30분 정도 대기하며 약이 작용하길 기다립니다.
- 조절이 완전히 마비되면, 자동굴절검사기나 검안경으로 굴절도수를 측정합니다.
- 검사 후에는 눈이 잘 안 보이고, 눈부심이 생기며, 회복까지 몇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사용되는 조절마비제
약물명 / 작용 시간 / 특징
싸이클로펜토레이트 | 1~2일 내외 | 일반 소아 굴절검사에 흔히 사용 |
아트로핀 | 5~7일 지속 | 조절이 강한 아이, 사시 평가 시 사용. 회복 오래 걸림 |
주로 어떤 아이에게 필요한가요?
- 만 6세 이하 유아
- 근시, 원시, 난시 진단이 필요한 아동
- 사시(사팔뜨기)가 있는 경우
- 안경을 맞췄는데 시력이 잘 안 나오는 경우
- 가짜 근시(가성근시)가 의심되는 경우
주의사항
- 검사 후 가까운 글씨가 잘 안 보이고, 눈부심이 생깁니다.
- 효과는 수 시간~수일까지 지속될 수 있어, 그동안은 책읽기나 학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검사 당일에는 등원·등교를 쉬는 것이 좋습니다.
- 운전은 금지,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 권장
조절마비굴절검사 vs 일반 시력검사
항목 / 일반 시력검사 / 조절마비굴절검사
조절 기능 | 유지된 상태 | 일시적으로 마비 |
정확도 | 다소 떨어짐 (특히 소아) | 매우 높음 |
검사 대상 | 성인 중심 | 소아, 조절력 강한 사람 |
검사 시간 | 빠름 | 약 30분 이상 소요 |
약물 필요 | 없음 | 필요함 |
요약
- 조절마비굴절검사는 아이의 정확한 굴절 이상을 측정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 시력검사의 ‘숨은 도수’를 찾는 데 매우 유용하며, 특히 근시/원시/난시나 사시가 의심될 때 반드시 시행합니다.
- 검사 후 일시적인 불편감이 있을 수 있으니 검사 당일은 여유 있는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산동검사 vs 조절마비굴절검사 – 공통점과 차이점
공통점
- 두 검사 모두 산동제 혹은 조절마비제를 점안하여 동공과 조절 기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킨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검사 전후로 일시적인 시야 흐림, 눈부심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주로 안과 외래에서 시행되며, 특별한 기구 없이 점안 후 일정 시간 대기가 필요합니다.
차이점 비교
항목 / 산동검사 / 조절마비굴절검사
목적 | 망막, 시신경 등 안저 확인 | 정확한 굴절도수 측정 (특히 소아) |
사용 약물 | 산동제 (예: 트로픽아미드, 페닐레프린) | 조절마비제 (예: 싸이클로펜토레이트, 아트로핀) |
주 사용 대상 | 성인 중심 / 모든 연령 | 주로 소아(근시, 원시, 사시 등 평가 목적) |
조절 기능 영향 | 일부 영향 (짧음) | 조절 기능 완전 마비 (길게는 수일 지속) |
부작용 지속 시간 | 4~6시간 내외 | 1일~수일 (약 종류에 따라 다름) |
마무리하며 | 산동검사, 걱정보다 준비가 먼저입니다
산동검사는 안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밀하게 진단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비록 일시적인 시야 흐림과 눈부심이 따르긴 하지만,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매우 큽니다.
임산부이시거나 녹내장, 심혈관 질환이 있으시다면 검사 전에 의사에게 꼭 알려주세요.
또, 아이들의 경우 조절마비굴절검사와 혼동될 수 있지만 목적과 검사 방식은 분명히 다르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검진과 정확한 검사는 정말 중요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안과 방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궁금한 점이나 경험담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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